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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친환경 비스포크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2023-03-21 11:2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에너지 절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한 ‘2023년형 비스포크(BESPOKE)’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 지난해 생활가전 부분에서 적자를 냈던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통해 전체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은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열고 “지난해처럼 적자 내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부회장은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적자에 대해 물류비와 원자재 값 증가, 수요 감소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적용됐다고 봤다. 한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 시기상조지만, (지난해 적자를) 교훈으로 삼고 개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스포크 제품군 판매를 전년 대비 50%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최익수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한국에서는 2대 중 1대가 비스포크 판매였고, 미국에서는 냉장고에 한해 4대 중 1대가 비스포크 판매였다”며 “전체적인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방향”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프리미엄의 정의가 가격이 높은 제품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가 에너지 절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한 ‘2023년형 비스포크(BESPOKE)’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 지난해 생활가전 부분에서 적자를 냈던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통해 전체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미디어펜



한 부회장은 “프리미엄의 정의는 가격이 높은 게 아니라, 소비자가 많이 찾는 것”이라며 “가성비, 가심비 등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비스포크 신제품은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 사항인 에너지 효율과 환경 보호, AI에 있는 점에 착안해 출시됐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핵심 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이고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AI 인버터를 사용해 국내 에너지 규격 기준 최상위 등급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총 57개 운영한다. 

환경을 배려한 다양한 노력도 제품에 추가됐다. 

세탁 시 마찰로 인해 옷에서 떨어져나오는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60% 줄이는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탑재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에어컨에 일회용 건전지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트를 확대 적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다 보면 생산비가 높아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공장은) 디지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사람이 하는 일을 로봇이 하고, 공정 역시 로봇을 사용해 비용을 줄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에너지 절감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한 ‘2023년형 비스포크(BESPOKE)’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 지난해 생활가전 부분에서 적자를 냈던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통해 전체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영상=삼성전자 제공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 AI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점도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의 특징이다.

2016년 국내 최초로 홈IoT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출시하며 트렌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17년), 빅스비를 적용한 플렉스워시(18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20년), 비스포크 제트 봇 AI(21년)와 비스포크 큐커(21년) 등 다양한 가전에 AI 기능을 접목해왔다.

올해는 스틱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오븐까지 AI 기능을 탑재해 AI 적용 품목을 총 15개로 늘렸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상반기 3종이 추가돼 총 27종으로 확장된다. 2019년 비스포크 냉장고로 시작한 비스포크는 지난해 24종, 올해는 27종까지 선택 폭이 넓어진다. 

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의 장점인 다양한 색상 옵션에 2023년도 테마 색상인 ‘세이지 그린’이 추가된다. 내부 디자인은 개인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춰가며 사용하는 비스포크 콘셉트가 더욱 강화됐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비스포크는 친환경 실천에 기여하고, AI 기술로 맞춤형 경험을 확대해 ‘비스포크 라이프를 실현해주는 솔루션으로 진화를 거듭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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