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서부발전이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마나 태양광 발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오만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부발전이 따낸 '마나1' 사업의 경우 6000억 원이 투입된다. 발전소 용량은 500메가와트(㎿)로, 국내 발전공기업이 수주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발전소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킬로미터(㎞) 털어진 곳에 조성될 예정으로, 2025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서부발전은 준공 이후 유지관리(O&M)도 담당하고, 20년간 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마나1 태양광 발전사업 위치/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가 현지 주민들의 민원 및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의 자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대주단을 등에 업고 현지 은행과 협상을 진행한 끝에 성과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 발전공기업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경쟁력을 보여준 첫 사례"라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그린수소 등 추가 사업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