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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융권 주총시즌…'CEO·사외이사' 인선 주목

2023-03-22 12:03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4대 금융주주가 오는 23일을 시작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선 신임 최고경영자(CEO) 및 사외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굵직한 안건이 상정된 가운데 배당 성향 확대를 결의한다.

4대 금융지주 전경./사진=각 사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3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4일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그룹을 이끌 새 회장에 대한 선임을 의결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시장의 예상을 깨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함으로써 그룹의 '세대교체'를 화두로 한 과감한 쇄신 인사에 나섰다. 우리금융도 차기 회장 후보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내정하고 이달 초 대대적인 조직쇄신을 단행했다. 이들 내정자는 무난히 주총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총 안건 통과와 함께 차기 회장으로의 임기를 시작한다.

사외이사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총 33명 가운데 이달 말 임기가 완료되는 사외이사는 28명에 달한다. 지주별로는 KB금융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이달 중 임기를 만료하며, 신한금융은 11명 중 10명, 하나금융 8명 전원, 우리금융 7명 중 4명이 임기 만료 대상자다.

KB금융은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6명 중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우리금융도 4명의 사외이사가 임기를 이달 마치는 가운데 지성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윤수영 후보 등 2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규모를 현재 11명에서 9명으로 축소했다. 신한금융 사외이사는 12명이었으나 앞서 변양호 사외이사가 올해 초 자진 사퇴했다. 김조설 사외이사를 제외한 10명의 임기가 이달 끝난다. 10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박안순·허용학 사외이사가 물러날 예정인 가운데 신한금융은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하지 않고 나머지 8명을 재선임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현 사외이사 김홍진·허윤·이정원·박동문·이강원·양동훈 6명을 재추천한다. 

아울러 배당성향 확대를 결의한다. KB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을 33%로 끌어올리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26.05%에서 올해 23.54%로 내렸다. 다만,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하면서 총 주주환원율을 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한 30%로 맞췄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배당성향은 27.49%, 26.18%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32%, 30% 수준으로 주주환원율을 맞출 예정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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