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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계, 세컨드 브랜드로 일상생활까지

2015-06-18 17:40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엠리밋·이젠벅·마모트 등 다른 브랜드로 돌파구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아웃도어업계가 침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밀레, 네파, 블랙야크 등은 성장이 침체된 아웃도어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엠리밋, 이젠벅, 블랙야크 등 또 다른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엠리밋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밀레, 네파, 블랙야크 등은 등산과 기능성에만 국한되어 있던 아웃도어 시장에서 벗어나 젊은층을 공략하고 일상생활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컨드 브랜드들을 런칭했다.
 
기존에 아웃도어제품은 등산이라는 연상이 될 정도로 기능성에 주로 치중했다면 세컨드 브랜드들을 통해 좀더 캐주얼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일상생활에까지 아웃도어제품들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밀레는 지난 2013년 세컨드 브랜드로 엠리밋을 첫 선보였다. 엠리밋은 특히 주 타겟층을 젊은 층으로 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자인이나 가격 등을 좀 더 젊은층에서도 구매하기 부담스럽지 않게 제공하고 있다.
 
엠리밋의 모델도 좀 더 발랄하고 젊은 모델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과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를 모델로 하고 있다.
 
네파는 이젠벅이라는 대안 브랜드를 내놨다. 지난 2013년 런칭한 이젠벅은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데일리 아웃도어가 주된 콘셉트다.
 
기존의 아웃도어 제품들이 갖고 있는 기능적인 면도 갖췄지만 좀 더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공하고 있다는게 이젠벅의 설명이다.
 
이젠벅 관계자는 "아이템별로 가격대는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20% 가량 차이가 있는 등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아직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에 비해 매출액이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전년도에 비해 200% 성장률을 보이는 등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블랙야크에서도 2013년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와 장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런칭했다. 기존에 블랙야크가 제품군을 다양하고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려고 했다면 마모트는 백패킹 라인을 강화하고 디자인도 좀더 심플하면서 감성적인 측면을 더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성장이 침체된 아웃도어 시장에서 이들은 어느정도의 매출도 내고 있다. 지난해 밀레, 네파, 블랙야크에서 세컨드 브랜드로 얻은 매출은 엠리밋이 400억원, 이젠벅은 200억원, 마모트는 300억원 등이었다.
 
아웃도어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전 세계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아웃도어=등산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등산문화에만 국한돼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문밖에 모든 활동이 아웃도어가 될 수 있도록 이미 충분히 발전한 기능성보다는 디자인적인 측면 등을 고려해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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