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외교통일위원장 소임에 집중하겠다"라며 원내대표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과 나라를 위해 제 쓸모를 깊이 고민하고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제 역할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었고 저 스스로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했다"라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하는 대전환의 시기"라고 했다.
3월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3.3.21./사진=연합뉴스
이어 "여야를 넘어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저 역시 외통위원장의 소임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당과 나라를 위해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학용(4선·경기도 안성) 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박대출(3선·경남 진주갑)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후보군에 거론돼 왔다.
하지만 박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내정되고, 김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원내대표 선거는 김학용·윤재옥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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