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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방패’ 끝나자 ‘쌍룡훈련’, 소항모 마킨 아일랜드함 입항

2023-03-23 22:04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11일 연속 진행돼 23일 마무리됐다. 하지만 20일부터 시작된 한미 해군·해병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이 진행 중이다.

한미는 20~23일 FS와 아미타이거(TIGER) 연습의 일환으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을 동원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대규모 연합제병협동사격을 실시했다.

2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위해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이 정박해 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20대의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어 '소형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2023.3.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화력자산 운용 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둔 이번 훈련에 K1A2전차, K9A1자주포,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100여 대의 장비와 8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참가했다. 특히 수기사단 전차·포병·공병·정보부대, 5군단 화생방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미 포병·정보부대 등 다양한 연합전력이 투입돼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쌍룡훈련엔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한다. 해병 1600여명을 비롯한 사단급 규모의 한미연합 상륙군과 함정 30여척, F-35 계열 전투기 및 AH-64 ‘아파치’·MUH-1 ‘마린온 등 항공전력 70여대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동원된다.

2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위해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이 정박해 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20대의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어 '소형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2023.3.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특히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인 ‘마킨 아일랜드’(LHD-8)가 전날 오후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지난 21일 경북 포항 근해에서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LPH)인 ‘독도함’ ‘마라도함’ 등과 함께 ‘상륙기동부대 호송작전’을 수행했다.

한미 군당국은 23일 와스프급(4만2000t급)인 마킨 아일랜드함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함정은 전장 257m, 선폭 31.8m에 배수량이 4만2천t에 달하고,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탑재할 수 있다. 명목상으로는 상륙함이지만, F-35B를 최대 20대까지 실을 수 있어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2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 와스프급 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에서 이희정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처장(왼쪽 두번쨰)과 토니 차베스(Tony Chavez) 함장(오른쪽)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또한 오는 28일 전후로는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부산에 입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될 경우 동해나 남해 공해상에선 한미 또는 한미일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니미츠급 항모는 전투기·전자전기 등 90여대의 항공기를 싣고 다닌다. 또 통상 항모 전단이 움직일 땐 전략잠수함과 호위함, 구축함 등도 함께한다.

22일 오후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사격에서 전술기동을 하며 사격을 하고 있다. 이번 연합훈련은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미2사단이 함께 연합부대를 편성해 전시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2023.3.22./사진=사진공동취재단


우리 군은 미 전력의 한반도 전개 및 이어지는 연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해 ‘마킨 아일랜드’ 등의 한반도 전개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이달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16일 '화성-17형'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19일 SRBM 1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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