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8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유럽연합(EU)이 오는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유감스럽게도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어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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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8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을 논의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YTN 방송화면 캡쳐 |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의 조치들이 재정수지 목표를 달성하기에 부족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며칠 안에 그리스가 새로운 협상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구제금융 시한은 이달 말이며 의회의 입법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9조 원) 지원 등을 위한 개혁안을 놓고 5개월째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연금 삭감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상환일은 오는 30일이며 유예기간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