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전 변호사의 후임으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정 변호사가 물러난 지 한 달 만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26일 경찰청은 차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내부 인사를 선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이른바 ‘정순신 사태’로 윤석열 정부의 검찰 중심 인사에 대한 불신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3월 26일, 차기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우종수 청장은 제38회 행정고시 특채로 1999년 경찰에 입직한 뒤 서울 용산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 일선 수사부서에서 경험을 축적한 수사 전문가로 알려진다.
특히 지난 2018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으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정순신 사태 여파와 경찰 조직의 내부 분위기 등을 고려해 대통령실에 차기 국수본부장을 내부 인선으로 추천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통령실은 오는 27일 최종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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