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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격 당직 개편…계파 갈등 봉합될까?

2023-03-27 11:21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친명과 비명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전면적인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당직 개편으로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당내 내분 양상에 변화가 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민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비명계로 구분되는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 정책위의장에 3선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구을) 등이 내정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통합과 탕평, 안정을 고려한 당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먼저 기존 임선숙 최고위원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재선의 송갑석 의원을 임명했다.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민석 의원을 임명했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재선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시병)에게 맡겼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의원모임 ‘7인회’ 소속 문진석(전 전략기획위원장)·김병욱(전 정책위 수석부의장)·김남국(전 미래사무부총장) 의원은 모두 교체됐다. 

디지털 전략 사무부총장(제3부총장)에는 초선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이 임명됐다. 문진석 후임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전북 익산시을을 지역구로 갖고 있는 비명계 재선 한병도 의원을 내정했다.

대변인단 수석대변인은 재선의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시병)에게 맡겼다. 또 여성 대변인으로 초선의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갑)을 임명했다. 박성준 대변인과 한민수 대변인은 유임됐다.

또 비명계가 교체를 요구해온 조정식 사무총장도 유임됐다. 내년 총선 공천의 핵심 보직이기도 한 사무총장을 유임한 것을 두고 비명계의 향후 입장이 주목된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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