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시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왼쪽부터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대우건설
이날 체결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서울시 및 대우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성북구 월릉교에서 강남구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사업비는 9874억 원이다.
이 사업은 2015년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34.0%, 현대건설 18.0%, SK에코플랜트 13.0% 외 7개사)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제안해 2019년 민자적격성조사(KDI PIMAC)를 거쳐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자사업 총 공사기간은 5년이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30년간 유지관리와 운영을 하게 된다.
1991년 중랑천 하천부지에 임시로 건설된 동부간선도로는 경기도 의정부시 상촌 나들목(IC)부터 송파구 복정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40㎞ 간선도로다.
그러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비롯해 여름철 집중호우 시 중랑천이 침수되는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2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실시협약 체결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을 민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으로 나눠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구간 12.2㎞ 왕복 4차선 지하도로를 통해 월릉에서 대치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의 재정사업구간(영동대로)도 지난 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외 4개사, 지분율 49%)이 수주한 바 있다. 민자사업구간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꿈과 새로운 공간이 될 동부간선 지하도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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