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169석을 앞세워 강행 처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대응안과 관련해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의견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법률안·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간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월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양곡관리법 대응에 대해 "윤 대통령은 당연히 신중하게 검토하고 그 과정에서 농민들뿐 아니라 농민단체도 여러 의견을 내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당은 파트너이기 때문에 협의해서 하라고 지시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건 수시로 긴밀하게 당정 소통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여당 지도부가 새로 들어서서 명실상부하게 당정이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가자, 정부는 정부, 당은 당대로 맡은바 책임 다하자는 취지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