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쿠쿠홈시스가 국내 렌탈 부문 신제품 출시 및 글로벌 영향력 확대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매출 9380억 원·영업이익 119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원자재값 인상 △회계기준 변동 △말레이시아 시장 내 스톡옵션 계약 비용 등으로 26.9% 감소했다.
지난해 순수 국내 매출은 6043억 원으로, 경기 둔화에도 같은 기간 15%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무선청소기 매출이 향상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쿠쿠홈시스 로봇청소기 '파워클론R'/사진=쿠쿠 제공
국내 렌탈 누적 계정수는 247만 개로,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의 라인업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스팀 살균이 가능한 '스팀100 정수기'를 비롯한 신제품 출시도 이뤄졌다.
해외에서는 미국·호주·인도네시아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미국 렌탈 법인 매출은 237억 원으로, 52% 늘어났다. 특히 호주법인 매출(46억 원)이 주방가전 코스트코 입점에 힘입어 1373% 급증했다.
말레이시아 매출은 2932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안마의자를 롯한 신규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존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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