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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자신감' 언제까지?

2015-06-20 08:29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주요 가전 제품 인버터 부품 10년 무상보증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국내 가전업계에 ‘무상보증’ 바람이 불었다. 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늘렸다. 이는 양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업계의 분위기에 따른 것.

   
▲ 삼성전자가 가정용 에어컨과 제습기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한다./삼성전자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가정용 에어컨과 제습기의 핵심 부품인 ‘인버터 컴프레서’의 무상보증 기간을 10년으로 확대한다.

무상보증 확대로 냉장고·김치냉장고·세탁기·청소기와 함께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되는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의 무상보증 기간은 모두 10년으로 일원화됐다.

이번에 확대되는 가정용 에어컨과 제습기의 인버터 컴프레서 10년 무상보증은 올 1월에 생산된 제품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자 측은 냉장고 인버터 컴프레서는 뛰어난 에너지효율, 정밀한 온도 제어, 저소음, 우수한 내구성을 인정받아 인버터 기술의 원천 국가인 일본 업체에도 수출하는 등 지난 2013년 이후 글로벌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 국내 최초로 가정용 에어컨 인버터 컴프레서를 개발·양산했고 2003년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업체에게 수여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버터 컴프레서와 인버터 모터 10년 무상보증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전자가 에어컨과 제습기의 인버터 컴프레서 무상보증을 10년으로 확대했다./LG전자 제공

LG전자 역시 에어컨과 제습기의 인버터 컴프레서에 무상보증을 10년으로 확대했다. 최근까지 이들 제품에 대한 무상보증은 4년이었다.

인버터 컴프레서는 에어컨과 제습기의 냉방과 제습 등 핵심 기능을 구현한다. 상 일정한 힘으로 가동하는 일반 컴프레서와 달리 필요에 따라 출력을 조절해 전기료를 줄여준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출시한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 100%가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제품이다. 5년 전 이 비중은 20%대에 불과했다. 인버터 컴프레서 적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이유는 소비자들이 전기료 등을 합리적으로 따져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제습기에도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했다. 국내 인버터 제습기 가운데 업계 최대 용량인 17리터 프리미엄 제습기도 최근 출시했다.

LG전자는 이번에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의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하게 되면서 세탁기·냉장고·청소기·정수기·와인셀러 등을 포함한 LG 가전 제품에 적용한 인버터 부품의 무상보증은 10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의 뛰어난 인버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했다”며 “10년 무상보증은 올해 들어 생산한 제품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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