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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랑" 피코크키친·더라이프 등 풀라인업으로 '고객잡기'

2015-06-20 08:44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국내 유통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전문매장으로 승부 볼 것"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다른 대형마트 점포엔 없고 일산 이마트타운에만 있는 3가지 전문점이 주목된다.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은 연면적 3만평(10만㎡) 부지에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전문매장 3곳이 들어섰다. 그로서런트 피코프키친,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이다.

   
▲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문을 연 이마트타운은 연면적 3만평(10만㎡) 부지에 이마트·트레이더스를 비롯해 이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전문매장 3곳이 들어섰다. 그로서런트 피코프키친,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라이프이다./ 피코크키친,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매장 내부 모습. 사진=미디어펜

이마트타운 1층은 이마트의 식품 및 생활용품 매장과 피코크키친으로 구성돼 있다. 피코크키친은 2년전 론칭한 450여개의 피코크 제품을 '어떻게 하면 고객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매장으로 실현시킨 공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장 가운데 위치한 PIAZZA(광장) 에서는 피코크 상품 무료시식 코너를 마련했는데, 상품을 간단히 요리해 고객들에게 맛을 보이는 일반 할인점 시식코너와는 달리 상품의 개발스토리, 조리법을 전문 셰프들이 고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차별점이 있었다.

또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에스닉푸드'라는 콘셉트로 17개의 MD를 구성했다. 세계 각국 민족의 음식을 한국화시키지 않고 세계 각국 음식의 특색을 살렸다.

지하1층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는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든 가전 상품을 아우르면서도,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을 갖춘 상품존을 함께 구성해 새로운 형태의 통합형 가전 전문매장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가전전문점이 제공하지 못했던 드론, 액션캠, 3D프린터, 피규어, 맥주제조기 등을 만나 볼수 있어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단순히 가전제품을 쇼핑하는 공간이 아니라 온 가족들이 함께 새로운 상품을 먼저 경험하고 쉽게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특히 슈퍼맨, 베트맨, 아이언맨처럼 '일렉트로맨(ELECTRO MAN)'이라는 히어로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고 히어로의 모습을 매장입구부터 벽면, 기둥, 행잉배너까지 매장 전체에 익살스럽게 표현해 유쾌한 느낌을 줬다.

2층에 위치한 '더 라이프'는 이케아에 도전하는 한국형 생활·가구 전문매장이다. 거실, 욕실, 어린이방 등 공간별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콘셉트룸과 맞춤형 가구를 제작해주는 목공소, 페인트를 조색할 수 있는 공간 등이 있다.

이케아가 가구 중심이라면 더라이프는 가구·침구·수납·원예 등 다양한 MD를 구성했다. 가격대 역시 고가부터 중가, 저가까지 다양하다.

더라이프에는 한국인 소비자 체형에 맞게 제작한 가구 상품도 많다. 보통 기존에 나와있는 테이블은 높이가 73cm라면, 한국인의 신장을 고려해 70cm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제품을 구매, 본인 스스로 직접 조립해야 하는 서구식 DIY 제품의 한계를 파악하고 조립·배송부분에서 이케아와 차별점을 뒀다. 배송부터 시공까지 한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타운 관계자는 "이마트가 지향하는 새로운 쇼핑공간을 실현한 이마트타운은 22년 자사의 모든 유통노하우를 담은 점포"라며 "국내 유통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와 형태의 전문매장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일산 이마트타운 오픈으로 대형마트 144개, 창고형 할인점 10개점 등 총 154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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