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사전제작 콘크리트(PC) 관련 자산을 자회사 HDC현대PCE에 넘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PC공장을 위탁받아 운영해왔던 HDC현대PCE는 향후 직접 사업장을 운영하며 경쟁력 강화 및 전문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CI./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2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오는 5월 HDC현대PCE에 현물 274억 원, 현금 190억 원 등 총 464억 원 규모를 출자한다. 현물은 PC생산 시설 및 생산제품 야적장이다.
HDC현대PCE는 2014년 콘크리트관, 기타 구조용 콘크리트제품 제조 및 제조 운영대행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출자목적은 ‘PC사업 확대와 경영 효율성 제고, 재고자산 양수 재원 및 운전자원 확보’다.
PC공법은 탈현장시공의 목적으로 기둥, 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건설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시공 방식이다.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철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기존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작업인력 감소로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그동안 HDC현대PCE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체결한 PC사업 위탁운영 계약에 따라 PC공장 운영 및 원재료 구매대행 용역을 제공했다.
HDC현대PCE가 PC사업을 위해 소요된 운영비용의 104%와 HDC현대산업개발의 명의로 구입하는 원자재 및 생산부자재 구매대행 금액의 4%를 지급받는 구조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467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HDC현대PCE가 직접 PC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건축 PC 시장은 2010년 2000억 원 규모에서 2020년 1조 원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공기 단축·비용 절감·환경 오염 방지 측면에서 장점이 주목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PC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해왔던 자산을 양도한다”며 “HDC현대PCE가 적극적으로 기술개발과 인력 확충에도 나서 시장확대를 모색함으로써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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