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입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특화 주거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혁신기술 도입 및 타 업계와 협업을 통한 브랜드 고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입주민들의 복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홈투카 서비스'가 적용된 서울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 단지와 현대차 팰리세이드 차량./사진=코오롱글로벌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서울 광진구 ‘자양하늘채베르’ 단지에 집에서 차를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홈투카 서비스는 집 안 월패드를 통해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구현한 스마트홈 서비스다. 입주민은 홈투카 서비스를 활용해 집 안에서도 차량 시동, 잠금, 공조, 비상등을 제어할 수 있다.
앞서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전용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하늘채 IoK'가 제공되는 전 현장에 카투홈 서비스를 적용한 바 있다. 이번 홈투카 서비스 적용을 통해 집과 자동차 양방향 연결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집과 차를 연결하는 서비스는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라며 “자양하늘채베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단지에 홈투카 서비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교보문고와 손잡고 단지 내 전자책·문화콘텐츠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양 사는 지난 27일 'IPARK BOOKS'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아이파크(IPARK)' 입주민들이 ’아이파크홈‘ 애플리케이션과 ’HDC모바일 홈패드‘를 통해 교보문고 전자책 플랫폼과 문화콘텐츠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파크 입주민들은 HDC모바일 홈패드를 통해 교보문고가 추천하는 책과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받고 교보문고 전자책 도서관 플랫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에 이 서비스를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추후 순차적으로 적용 단지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와 업무협약을 통해 자사 시공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롯데월드 제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유지된다. 롯데건설 자산운영서비스 브랜드 ‘엘리스’ 전용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은 오는 4월 한 달간 롯데월드 어드벤처(잠실·부산)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전망대 입장권 등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롯데마트와 협약을 통해 민간임대주택 입주민에게 문화, 여가,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문화센터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세탁 전문기업 탑크리닝업과 협약으로 무인 세탁보과함을 설치해 비대면으로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민간임대주택에 각종 주거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계열사 협약 및 전문업체 연계 등을 통해 주거서비스 콘텐츠를 다양화해 입주민 주거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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