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 청년 정치인으로 구성된 초당적 모임 '정치개혁 2050'이 29일, "혐오의 반사이익 정치 끝내야 한다"라며 선거법 개정을 비롯, 다양성이 보장되는 정치와 선거제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정치개혁·정당개혁 1000인 선언식'을 열고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에서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다양성을 보장하는 선거법 ▲정당 간 연합정치 제도화 ▲입법부 강화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개혁 방안 등을 제시했다.
여야 청년 정치인 모임인 '정치개혁 2050'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정치개혁 정당개혁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미디어펜 이희연 기자
앞서 정치개혁 2050은 지난 2주 간 온라인을 통해 시민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40여명이 모여 다양성을 보장하는 정치와 선거제 개혁을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약속했던 선거법 개정의 법정 시한을 어기면 결정권을 공론조사위원회에 백지위임 하기를 요구한다"며 "정치개혁의 본질적인 이해당사자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자기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국민을 위해 사용하지 못한다면 권한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번에도 국회가 선거법 개정의 법정 시한을 어긴다면 국민이 참여하는 공론조사위원회에 선거제도 개편의 결정권을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2050'에는 민주당의 이탄희, 전용기 의원, 국민의힘에선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손수조 전 국민의힘 안철수 캠프 대변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 전·현직 여야 청년 정치인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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