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윤석열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외교·안보라인을 예고 없이 교체한 것에 대해 “국민들은 오므라이스 시즌2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4월말 미국을 국빈 방문할 윤 대통령에게 우리 기업의 사활이 걸려있다”며 “하지만 방미를 앞두고 밤 세워 전략을 짜도 모자랄 대통령실이 대책은 고사하고 온갖 풍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외교참사에 끄떡없던 김 실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갑자기 경질된 것은 참 이상하다”며 “증폭되기만 하는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이 명백히 (교체) 이유를 설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전날 외교와 안보를 총괄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한 배경에 내부 알력 다툼, 블랭핑크-레이디가가 합동공연 계획 보고 누락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자 서둘러 풍문을 수습하고 한미 정상회담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미 정상회담이) 외교참사가 되지 않기 위해선 국회 운영위원회부터 소집해야 한다”며 “그간 대통령실의 국회 업무보고 회피 사태를 방치한 국민의힘도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이 각종 논란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외교 참사가 야기됐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국회에서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업무보고와 질의가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