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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 리포손해보험사 인수 완료

2023-03-30 14:33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의 금융 자회사 리포손해보험(Lippo General Insurance)의 지분 62.6% 인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47.7%, 한화손해보험이 14.9%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 및 리포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와 관련 주주는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포손해보험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했다.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번째) 및 리포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Inti Anugerah Pratama)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Eddy Harsono Handoko)(오른쪽 두번째)와 관련 주주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포손해보험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1963년 설립된 리포손해보험은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인 종합보험사(2020년말 기준)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2022년말 기준 총자산 2480억원, 수입보험료 2206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기존 생명보험 사업의 성장세를 견지하며, 인도네시아 현지 내 보험사의 수평적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리포그룹은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의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으로 현지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생명이 축적해 온 디지털 역량을 강점으로 다양한 글로벌·로컬 플랫폼 선도사들과의 제휴와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한 ‘자동차보험 비의무 국가’로 현재 정부 주도 하에 자동차보험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다.

이번 인수에 참여한 한화손해보험의 자회사이자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자동차보험’과 같은 신규 디지털 사업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2년 현지 생보사를 인수한 후 2013년 10월 영업을 개시, 수도권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말 기준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해 메단, 발리 등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약 3100여명의 설계사가 활동 중이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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