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JB금융지주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의 표대결에서 완승하며, 주주환원정책과 사외이사 선임안을 계획대로 달성했다.
JB금융지주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의 표대결에서 완승하며, 주주환원정책과 사외이사 선임안을 계획대로 달성했다./사진=JB금융지주 제공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이날 전북 전주에 소재한 JB금융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715원의 배당금 지급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JB금융은 지난해 누적 배당 성향 23%보다 4%포인트(p) 상향된 누적 27%의 배당성향을 갖추게 됐다.
당초 이 회사 2대 주주였던 얼라인 측은 주총 전 개인투자자들의 의결권을 위임받아 누적 배당 성향 33% 수준인 보통주 기준 900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얼라인은 비효율적 자본 배치정책과 해외 대비 낮은 주주환원을 이유로 배당성향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JB금융은 과도한 배당이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반대의 뜻을 고수했다. 결국 이날 주총에서 JB금융이 표심을 얻었다.
아울러 사외이사 선임안에서도 JB금융의 안건이 끝내 채택됐다. 이에 따라 JB금융은 임기 만료를 앞둔 유관우, 성제환, 이상복 사외이사를 연임시켰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김기석 사외이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한편 JB금융은 지난해 6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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