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늘 주주총회를 통해 새 경영진을 꾸리는 가운데,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소회를 밝혔다.
이수만 전 총괄은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에스엠이 오늘로써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며 "소회가 없을 수 없겠습니다만, 제가 오래전에 가수로서 불렀던 '행복'의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
이수만 전 총괄은 "저는 늘 꿈을 꾼다.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다"며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갑니다. 이제 케이팝은 케이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 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지속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을 함께 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오늘 주총 현장에 나설 것이라는 한 매체 기자의 근거 없는 단독(?) 보도로 인해 다른 기자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지금 해외에 있다.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다"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