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한민국 잘 되는 것이 호남 잘 되는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대선의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 2월, 순천역에서 여러분을 뵙고 1년 만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벅차다"며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을 갖고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순천은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며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의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나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저의 지방균형 발전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름다운 경관, 문화 유적, 특색 있는 음식 등 각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늘면서 경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도 내다봤다.

또한 윤 대통령은 "며칠 전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발표했지만 국내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어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순천, 그리고 전남은 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학창 시절 방학 때 친구들과 순천과 전남을 찾았고 광주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순천을 비롯한 아름다운 전남의 다도해 해안에서 동료들과 휴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대한민국 국가정원 순천에서 멋진 봄을 만끽하시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며 "너무 멋진 밤입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축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