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민간이나 공공 포인트를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로 쓸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완료,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분산된 포인트를 모아, 지역화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용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18억을 지원 받고, 시비 2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협업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용인특례시청 1층 로비의 즉석 사진관 '인생네컷'/사진=용인시 제공
우리카드, 농협카드, 머니트리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된 신한카드, 하나카드, 국민카드, SC제일은행, 삼성카드, 롯데카드, OK캐시백, PAYCO, 코레일, 아이템매니아, 모바일팝, 도서상품권, 해피머니 등, 총 15개 제휴사에 적립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쓸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 스토어에서 '용인 시티포인트'를 검색하면 앱을 설치할 수 있으며, 와이페이 사용자는 즉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용인시는 오픈 기념으로 '용인 시티포인트' 앱 신규 가입자 9000명에게 선착순으로 2000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용인시청 1층 로비에 즉석 사진관 ‘인생네컷’을 설치, 시민에 한해 시티포인트 앱 내 시민증 QR코드 인증 후 월 1회 무료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데, 사진 프레임에는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이 새겨져 있다.
회원가입 및 이용 관련 문의는 용인시청 콜센터, 4차산업융합과로 하면 된다.
용인시는 하반기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시 정책 개발이나 설문조사 등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시티포인트를 지급해 지역화폐로 쓸 수 있게 하고, 관내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온라인 '용인온마켓'에서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여러 곳에 적립돼 사용하기 어려웠던 포인트를 한 곳에 모아 지역화폐로 바꿔 쓸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인 만큼, 시민들에게 큰 이득이 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