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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봄' 마케팅 눈길…가볍고 트렌디하게

2023-04-02 12:03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완연한 봄 날씨가 지속되면서 패션업계가 본격적인 봄 옷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시즌에는 포멀함과 캐주얼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트위드 자켓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배우 강혜원의 ‘My own Romantic Finds’./사진=이랜드 로엠



2일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봄옷 수요 확대에 따라 쇼핑몰 거래액이 급성장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1일부터 19일까지 쇼핑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주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올해 처음 서울 일 최고 기온이 20도에 육박했던 지난 7일 에이블리 쇼핑몰 일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아뜨랑스’, ‘육육걸즈’, ‘고고싱’, ‘쇼퍼랜드’, ‘98도씨’, ‘원로그’, ‘공구우먼’, ‘히니크’ 등 에이블리 인기 쇼핑몰에서 봄옷 매출이 급 성장하며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

봄 패션 상품에 대한 니즈도 뚜렷하게 관찰됐다. 지난달 1일부터 19일 기준 ‘봄가디건’ 검색량은 직전달 (2월 10일~28일) 대비 4배 가량, ‘봄원피스’는 2.5배 늘었다. 이와함께 ‘블루종’, ‘트위드 자켓’, ‘야상’ 등 다양한 봄 아우터 상품은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트위드 자켓’은 격식 있는 자리뿐 아니라 캐주얼하게 입기 좋은 아우터로 급부상하며 올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로엠은 브랜드 뮤즈 배우 강혜원과 함께한 23년 봄 컬렉션 ‘My own Romantic Finds’ 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는 풍부한 컬러감과 봄 시즌 핵심 소재들로 제작된 새로운 아이템들을 착용한 뮤즈 강혜원이 특유의 청순하고 깔끔한 비주얼로 로맨티시즘을 발견해 나가는 순간들이 담겼다.

이번 컬렉션은 봄 결혼식 시즌에 입기 좋은 풍부한 셋업과 원피스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로엠의 키 스타일 ‘트위드’ 는 봄 맞이 가벼워진 소재감과 트렌디한 핏을 갖춰 출시됐다. ‘트위드 셋업’은 로엠 특유의 고급스러운 원사의 조합을 엿볼 수 있으며 함께 출시된 화사한 컬러의 ‘트위드 원피스’는 빅카라 포인트가 더해져 사랑스러움이 담겼다.

이랜드 로엠 관계자는 “로엠은 1분기에 보여준 로맨틱에 대한 공상, 호기심을 넘어, 2분기에는 ‘스스로 발견해 나가는 나만의 로맨티시즘’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로엠의 뉴 컬렉션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 봄 스타일링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혜원과 함께한 23년 봄 컬렉션은 로엠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SNS 채널을 시작으로 오는 4월 5일부터는 로엠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는 봄을 맞아 현대적인 의상을 추구하는 루카스 오센드리버와 손잡고 클래식한 테일러링의 경직성을 벗어나 띠어리의 실루엣에 생동감을 더한 캡슐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띠어리는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첫 선을 보인 루카스 오센드리버 협업 상품 호조에 힘입어 올 봄 두번째 캡슐컬렉션을 내놨다. 첫 시즌에는 몇 개 매장에서만 선보였는데 아우터·재킷·셔츠·액세서리 제품이 70%를 웃도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출신 패션 디자이너 ‘루카스 오센드리버(Lucas Ossendrijver)’는 과거 디올 옴므를 이끌던 에디 슬리먼과 일했으며 이후 랑방 옴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 바 있다.

띠어리는 이번 캡슐컬렉션을 통해 유연한 소재, 실용적 디테일, 커스텀 패턴으로 뉴욕의 정신과 움직임을 세련되게 담았다. 슈트, 재킷, 아우터 등 남성과 여성 스타일에 통일감을 주어 거울 효과를 강조했다. 블루, 퍼플, 루비레드 등 화려한 컬러감과 톤다운된 그레이, 풍부한 호박색, 그리고 흙빛의 녹색 등을 조화롭게 사용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숏 윈드브레이커 및 재킷, 아노락 아우터, 점퍼, 집업 셔츠 재킷, 슈트, 니트 풀오버, 반팔 셔츠, 큐롯팬츠, 비대칭 미디·미니 스커트 등이다.

또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스니커즈는 기능성과 고급 소가죽 소재의 조화로 균형을 강조했다. 라일락, 코냑 등 다양한 컬러와 반사 소재, 완곡한 곡선 디자인으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젠더리스 스타일로 아웃솔은 비스포크 러버 소재가 적용됐다.

띠어리는 남녀성 레디투웨어, 액세서리 등으로 이번 캡슐컬렉션을 구성했고, 띠어리 전국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에서 판매한다.

이종혁 띠어리 팀장은 “이번 컬렉션은 혁신적인 테일러링과 함께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환타지를 한 스푼 더했다”며 “띠어리는 패션계에 영향력 있는 인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이질적이면서 신선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유능한 인재와의 협업으로 브랜드가 한 단계 발전하는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띠어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영국 패션 포토그래퍼 ‘데이비드 심스(David Sims)’는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해 활기찬 뉴욕의 분위기를 독창적으로 표현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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