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시가 인구감소지역인 서구와 사상구를 첨단의료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킨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시군구연고산업 육성사업 공모 과제로 '메디허브 특구 연계 의료·헬스케어 제품 고도화 육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2년간 국비 9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3일 밝혔다.
메디허브 특구 연계 의료·헬스케어 제품 고도화 육성사업은 부산 서구와 사상구 간 연계를 통한 ▲의료 연구개발(R&D) 기업 유치·협업체계 기반 조성 ▲의료·헬스케어 혁신역량 강화 ▲의료관광·공공마케팅 연계 사업화 지원 ▲전주기적 사업화 지원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부울경 최초 의료관광특구(글로벌 하이 메디허브 특구)로 지정된 서구는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등 다수 의료기관이 분포해 의료자원은 풍부하나,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사상구는 부산 제조업 중심지로 헬스케어 기기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지속적인 청년인구 유출로 지역소멸 문제 해결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의료산업 육성사업 추진에 2년간 총 11억9000만원(국비 9억5000만원, 시비 1억6000만원, 서구 4000만원, 사상구 4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다음 달 중 수혜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첨단기술 융합 의료 연구개발 ▲애로기술 해소 ▲의료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 사업지원 ▲유망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구 첨단의료·헬스케어 환경과 사상구 제조공급 환경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