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대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대주교)은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이 있음에 눈뜨고 따뜻한 손길을 나누며 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작은 무언가를 시작해 보자"고 3일 말했다.
정 대주교는 이날 발표한 '2023년 주님 부활 대축일 메시지'(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주님 부활의 은총과 생명 그리고 새 희망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거론했다.
이어 "이런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세상살이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이 일어났다"며 다가오는 부활절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부활의 새 생명과 새 빛이 어려움 중에 계신 모든 분들, 특별히 북녘 동포들에게도 널리 비추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모든 피해자들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에게도 따뜻이 비치기를 기도한다"고 부연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8일 오후 8시 '파스카 성야 미사'를, 부활절인 9일 정오에는 '주님 부활 대축일 낮미사'를 각각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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