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실내외 마스크 해제와 이른 기온 상승으로 나들이 족이 부쩍 증가하면서 편의점이 매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나들이객들이 한강변 GS25매장을 방문해 야외 테이블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 공원, 관광지 인근 매장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BGF리테일 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벚꽃 명소라 불리는 한강변, 석촌호수가 있는 잠실역 주변 매장에서 나들이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한강변 CU매장에서 즉석조리 라면 매출은 지난 달에 비해 무려 528.8% 늘었다. 아이스드링크와 일회용충전기도 각각 304.9%, 308.9% 늘었다. 나들이 필수품인 돗자리 매출은 무려 1480.6%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 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여의도 인근 점포에서 돗자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000% 늘었다. 이외에도 여의도 지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파우치음료 1100%, 컵라면 500%, 얼음컵 800% 각각 매출이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도 최근 1주일 간 가장 큰 신장세를 보인 것은 나들이 용품이다.
공원, 관광지 등지에 위치한 GS25 100여점의 지난 3월25일~31일까지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 분석한 결과, 대표 상품인 돗자리 매출의 경우 322% 신장했다.
같은 기간 도시락 등 간편식 271%, RTD 주류(하이볼 등) 220%,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 170%, 얼음컵 142%, 빙과류 125%, 맥주 11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 벚꽃 개화 등으로 가장 큰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강변, 여의도 인근 GS25 매장 20여점의 경우 일반 관광지 주변 매장 대비 3배 수준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돗자리 매출은 무려 1292% 폭증했으며, 한강의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즉석 라면 매출은 611%, 간편식 452%, RTD 주류 420%, 맥주 396%, 얼음컵 348%, 빙과류 299% 크게 신장했다.
GS25는 본격적인 벚꽃 축제가 시작되면서 한강변, 여의도 등 벚꽃 명소에 위치한 매장을 중심으로 매출 특수가 더욱 가속화 될 것에 맞춰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우선, 주요 상품 물량을 평시 대비 5배 이상 충분히 확보했다. 소비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매장에 냉장비와 POS(계산기) 등의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의 준비를 마쳤다. 또, GS25 본사 직원이 대거 지원에 나서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원활한 영업 활동을 돕는데 주력한다.
GS25 관계자는 “본격적인 벚꽃 축제 기간에 상춘객이 정점을 찍으며 매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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