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공수에 활력을 불어넣던 신예 내야수 김도영(20)이 개막 두 경기 만에 부상을 당했다. 발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게 돼 전반기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KIA는 새 시즌 출발부터 큰 악재를 만났다.
김도영은 지난 2일 SSG 랜더스와 인천 원정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었다. 그런데 4회초 2루에 나가 있다가 황대인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3루 베이스를 잘못 짚어 발 부위를 다쳤다. 김도영은 4회말 들면서 류지혁과 교체돼 물러났다.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게 된 KIA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SNS
병원으로 이송된 김도영은 왼발 새끼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3일 재검에서도 같은 소견이 나왔다. 김도영은 입원해 4일 골절 부위 핀 고정 수술을 받고, 5일 퇴원할 예정이다.
KIA 구단은 김도영이 부상에서 회복하기까지 12주~16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빨라야 7월, 늦으면 8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김도영이 개막 2경기만에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KIA는 내야 수비와 타선에 적잖은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프로 2년차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95에 2홈런, 8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개막 2연전에서도 타율 0.500(8타수 4안타)에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던 차에 덜컥 부상을 당했다.
3루수와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고 주루 센스도 갖춘 김도영의 이탈, KIA에는 개막부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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