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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은행, 산불피해 복구 금융지원

2023-04-05 11:18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권이 최근 홍성·금산·대전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발생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이재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고 대출금리 감면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은행들이 최근 홍성·금산·대전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발생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사진=각 사 제공.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구호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6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 6억원 중에는 대전을 연고로 둔 하나금융그룹의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1억원을 보태는 등 그룹의 산불 피해 긴급 지원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중견기업,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과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또한,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손보는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유예 하는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부하고, 피해주민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을 긴급 지원한다. 우리금융 재난구호키트는 모포·속옷·위생용품·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산불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안도 준비 중이다.

KB국민은행도 기부금 2억원을 조성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이재민과 복구 인력의 식사 지원을 위한 구호 급식 차량도 제공한다. 또 모포와 위생용품, 의약품 등 재난구호키트 400세트도 지원할 예정이다.

화재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개인 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전달한 성금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생필품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 세트와 구호인력을 위한 급식 제공에 쓰일 예정이다. 또한 산불 진화를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한 소방관들을 위해 산불 피해 지역 소방서에 필요한 안전장비와 격려 물품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불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물모이(산 계곡에 물을 모아두는 장소)' 설치, 화재가 난 산에 반려견들이 씨앗을 뿌리는 '산타독(산을 타는 강아지들)', '임직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서도 피해지역의 환경생태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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