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명장, 해당 분야 30년이상…포스코 직무역량 최고 등급
▲ 올해의 포스코명장 4인. (시계방향)권영국씨, 손병락씨, 조길동씨, 조영기씨. /사진=포스코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4인의 포스코명장이 첫 탄생했다. 포스코명장은 뛰어난 역량으로 본인의 자리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술전수 활동으로 포스코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직원 중 선발됐다.
포스코는 지난 18일 사운영회의에서 포스코명장에게 임명패를 수여했다. 포스코명장은 포스코가 우수 기술 인력을 우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선발한 것으로 포항 열연부 권영국 씨, 포항 EIC기술부 손병락 씨, 광양 제선부 조영기 씨, 광양 제강부 조길동 씨가 최종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명장은 해당 분야에서 30년가량 축적한 뛰어난 기술과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포스코 직무역량(TL; Technician Level) 최고 등급인 TL5를 취득하고 기능장 등의 국가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명장에 선발된 권영국 씨는 열연 연연속 압연과 통판 설비관리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공정제어 장치 개선을 통한 롤 교체 시간단축, 고질적 오작(miss roll) 방지 기술개발 등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손병락 씨는 전동기 사양 표준화, 수리, 수명연장 관련 고유 기술을 활용해 원가절감과 설비안정화에 기여했으며 국내외 대형설비의 장애복구를 위해 기술지원한 공을 인정받았다.
조영기 씨는 초대형 고로의 고생산성, 고효율과 수명연장 관련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이용한 풍구 감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크게 기여해 선발됐다.
조길동 씨는 전로 더블 슬래그(double slag) 조업, 제강 리드타임(lead time) 최적화 분야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로 종점 온도·산소·탕면레벨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포항·광양제철소는 물론 인도네시아 제강공장 등에 적용해 합격점을 받았다.
포스코명장은 금속, 기계, 전기·계측 분야 사내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의 사전 기술심사와 포스텍 철강대학원 교수, RIST재료공정연구소장, 포스코 기술위원 등으로 구성된 사내외 심의위원회의 엄정한 면접심사를 거쳐서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명장은 종전에 해오던 업무와 더불어 기술전수, 해외법인 슈퍼바이저 활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선발 후에도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조기 승진이 가능하고 향후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포스코명장은 정년퇴직 이후에도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포스코인재창조원 기술교육 자문교수로 위촉된다.
또 자사주 50주와 일시 포상금 200만 원과 500만 원 상당의 부부 해외여행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보상이 이뤄지며 기술인으로서 최고의 명예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포스코역사관 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