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 호세 피렐라(34)가 호수비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해 병원으로 후송돼 큰 걱정을 샀는데, 다행히 늑골 부위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삼성 구단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 구단 측은 5일 "피렐라는 오늘 오전 병원 재검진에서 늑골 타박 진단을 받았다. 어제 1차 검진 결과처럼 골절 등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피렐라는 온몸이 쑤시는 듯한 후유증 때문에 1~2일은 휴식을 취한 뒤 출전 여부를 체크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가 열리는 이날도 경기장에 나와 코칭스태프에게 몸 상태를 전달한 뒤 곧바로 귀가했다.
피렐라는 전날(4일) 한화전에서 삼성이 7-6 한 점 차로 앞선 9회초 수비 2사 1, 2루 위기에서 문현빈의 좌측 큼지막한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잡은 뒤 그대로 펜스에 충돌했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피렐라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은 피렐라의 이 호수비로 경기를 끝내고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삼성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피렐라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결정력 높고 장타력을 갖춘 타격으로 팀의 핵심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서 타율 0.182, 1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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