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오후 방한 중인 마이클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9명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성공적인 국빈 방문을 위한 미 의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접견에서 미 하원의원단 단장으로 방한한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수락하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인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루어진 미 의원단의 방한을 환영하고 '의원들이 한미 동맹관계 발전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미 하원의원단 및 오소프 상원의원에게 "최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세부규정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맥콜 하원 외무위원장과 오소프 상원의원을 비롯한 의원단은 이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한미 양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번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 의회도 초당적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