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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극 '웃음을 잃지 마세요', 5월 7일 국립정동극장 개막

2023-04-06 15:05 |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무용 '웃음을 잃지 마세요'가 오는 5월 7일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작품은 안무가 겸 무용수 조현상이 이끄는 무용단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블랙코미디 무용극이다. 

6일 국립정동극장은 무용 '웃음을 잃지 마세요'가 5월 7일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 광대가 우스꽝스러운 자기 모습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페르소나를 만들어내며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두 개의 혀'라는 작품명으로 2021년 대학로에서 공연됐다. 올해는 새 작품명으로 관객과 만난다. 

‘웃음을 잃지 마세요’에서 취소선이 그어진 글자들을 빼고 읽으면 ‘웃지 마세요’라는 싸늘한 문장이 된다. 극은 바뀐 제목만큼 인간의 양면성을 더욱 진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광대의 여정은 클래식 발레 베이스의 현대적 감각이 추가된 안무, 미니멀한 무대가 절묘한 조합을 이뤄 작품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익살스러움과 기괴함을 동시에 전달해 인간 내면의 여러 모습과 그 가운데서 느끼는 혼란을 이미지적으로 구현해낸다. 

흑과 백의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무대는 작품의 흐름에 따라 분장실, 커다란 분장대, 벽, 감옥 등의 공간으로 변모해 광대의 서사를 구체화한다. 

강렬한 색상의 조명은 퍼포먼스가 선사할 에너지를 배가시킨다. 만들어진 실루엣은 인간 내면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다.

예술감독 겸 안무가 조현상은 주로 현대인과 현시대를 고찰해 작품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대표작으로는 '몸의 협주곡', '평범한 남자들', '인 유어 슬립(In your sleep)' 등이 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댄스 필름으로 영역을 확장해 '핀 드롭(PIN DROP)', '1.5도', '투모로우(TOMORROW)' 등 작품을 발표했다. 

무대에는 김건엽, 김시현, 김이안, 민경림, 박재혁, 안송은, 이효선, 임예진 등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단원들이 오른다. 

프로듀서 김서현, 드라마터크 구시현, 무대디자이너 조일경, 조명디자이너 류백희, 음악감독 김형민, 비주얼 디렉터 신미정 등이 참여한다. 

한편, '웃음을 잃지 마세요'는 국립정동극장의 2023 시즌 ‘창작ing’ 사업 세 번째 작품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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