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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위기…'무당층' 잡기 위한 방책있나?

2023-04-07 10:40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대통령 지지율)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루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169석이라는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핌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2~3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1)한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0.3%p 하락한 37.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2.1%p에 달해 표본오차 범위를 벗어난지 오래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3~5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조사2)한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2.6%p 떨어진 33.6%로 확인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9.8%에 달했다. 거의 더블스코어 수준이다.

진정한 정권 교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담보하려면 내년 4월 총선 승리가 필수다. 그리고 이 총선 승리를 위해선 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요하다. 역대 총선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집권여당 후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였다.

4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문제는 민주당 등 야당 지지세가 공고한 가운데, 보수 핵심 지지층의 일각이 허물어졌고 무당층·중도층에서 확연히 밀린다는 점이다.

지난달 31일 공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최근 한달만에 6%p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같은 기간 4%p 오르면서 국민의힘과 동일한 3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이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 구도는 보수 3·중도 3·진보 4 정도로 나뉜다. 실제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는 정당 지지도가 이 구도를 따르고 있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3)한 결과,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7%p 올랐고 국민의힘은 0.8%p 떨어졌다. 민주당 47.1% 대 국민의힘 37.1%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인 10.0%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여론의 관건은 윤 대통령이 보수민심을 다시 모으는 가운데, 이미 맘을 돌린 무당층을 어떻게 설득하고 지지하게 만드느냐에 달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어떻게 받아들이나'라는 질문을 받고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국민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복합 위기를 맞은 집권 2년 차 민심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안팎으로는 아무런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중도층에 대해 각 지역별·세대별로 맞춤형 전략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공개 여론 수렴을 시작으로 해서 윤석열 정부가 현재 무엇을 할 수 있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민생 정책의 걸림돌로 민주당이 어떻게 국정 운영을 막고 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명운을 가를 총선까지 정확히 1년 남았다.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식물대통령으로 고사할지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할지 윤 대통령의 결단에 달렸다.


1) 뉴스핌 의뢰로 ㈜알앤써치가 조사했다. 2023년 4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ARS 100%(무선전화번호 RDD 추출틀로 무작위 생성 및 추출)였다. 전체 응답률은 2.3%였다.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조사했다. 2023년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무선ARS 100%(무선전화번호 추출틀로 무작위 생성 및 추출)였다. 전체 응답률은 3.0%였다.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셀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다. 더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토마토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했다. 2023년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유선ARS 3%(유선전화번호 RDD 추출틀로 무작위 생성 및 추출)에 무선ARS 97%(무선전화번호 RDD 추출틀로 무작위 생성 및 추출)였다. 유선ARS 응답률 2.1%, 무선ARS 응답률 3.3%, 전체 응답률 3.2%였다.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적용방법은 림가중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여론조사결과현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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