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가 5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에서 발표한 타이어 테스트에서 ‘매우 뛰어남(Very Good)’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빌트’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로 차량 및 타이어 성능 테스트 부문에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를 포함, 245/45R19 규격의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고성능 타이어 3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차량인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 타이어를 장착해 제동력, 회전저항, 핸들링, 정숙성 등 8개 항목에 걸쳐 전기차의 하이 퍼포먼스를 지원하는 타이어의 주요 성능을 평가했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테스트 결과 ‘아이온 에보’는 ▲마른 노면 제동력 ▲젖은 노면 제동력 ▲회전저항 ▲젖은 노면 핸들링 등 4개 항목에서 1위에 오르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입증했다.
먼저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h로 진행한 제동력 평가에서 각각 33.7m와 43.5m의 제동거리를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제동성능을 발휘했다. 특히 젖은 노면의 경우 2위를 차지한 타이어 보다 무려 4m가량 제동거리를 단축, 타이어 성능 중 안전과 직결된 제동성능을 최우선시하는 아우토 빌트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기차의 전비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회전저항 테스트에서도 타 브랜드 제품 대비 약 1.5kg/t 낮은 6.21kg/t을 기록하며 가장 선두에 섰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회전저항 1kg/t 감소 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약 4%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와 함께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에서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주행을 뒷받침했다. 또한 한국타이어의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Sound Absorber Technology)’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노면 소음을 최소화해 쾌적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였다.
아우토 빌트 관계자는 테스트 이후 총평을 통해 “한국타이어의 아이온 에보가 보여준 균형 잡힌 퍼포먼스는 고성능 전기차의 드라이빙 재미와 안전 모두를 만족시켰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5월 유럽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론칭했다.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해 ‘저소음’, ‘전비’, ‘마일리지’ 등 특정 성능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매직 트라이앵글(Magic Triangle)’을 이루며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