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90선을 되찾았다.
7일 코스피 지수가 2490선을 되찾았다. /사진=김상문 기자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18포인트(1.27%) 상승한 2490.41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9.41포인트(0.79%) 오른 2478.64로 개장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52억원, 28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만이 홀로 9992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15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316.7원에 마치며 주가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감산 소식이 국내지수 상승을 주도한 양상이 전개됐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해 ‘어닝 쇼크’를 줬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사실상 최초로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한 데 따라 반도체 업황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는 4.33%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이 이날 삼성전자를 8812억원어치 쓸어담았다.
또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6.32%)가 크게 상승했고 NAVER(0.78%), POSCO홀딩스(1.93%)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2%), 삼성SDI(-0.94%), LG화학(-0.28%)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강세에 따라 전기·전자(2.82%)의 상승 폭이 컸고 증권(1.93%), 제조업(1.63%), 화학(1.43%), 의료 정밀(1.13%) 등도 올랐고 기계(-0.79%), 음식료품(-0.70%), 유통업(-0.58%), 보험(-0.58%)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4.49포인트(1.67%) 오른 880.07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1조939억원, 13조8943억원으로 코스닥 강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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