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조추첨에서 톱시드에 해당하는 1포트 배정을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 본선 조 추첨을 위한 포트 배정을 발표했다. AFC는 본선에 진출한 24개 팀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포트별 6개팀씩 1~4번 포트로 나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개최국 카타르와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1포트에 배정됐다. 일본, 이란 등 강국들과 같은 조로 묶이지는 않게 됐다.
2포트에는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요르단이 속했다. 3포트에는 바레인, 시리아,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 레바논, 베트남이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4포트에 인도, 타지키스탄, 태국, 홍콩과 함께 배정됐다.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은 인도네시아 또는 말레이시아를 조별 예선에서 만날 수도 있다.
2023 아시안컵은 당초 올해 6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포기했다. AFC는 새로운 개최지 선정에 나섰고 한국도 유치 신청을 했지만 카타르가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카타르가 개최권을 따냄에 따라 더운 날씨를 피해 대회 개막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조 추첨은 오는 5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3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대회였던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해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치르는 주요 국제대회여서 많은 관심이 모아지기도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일성으로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밝힌 바 있다.
◇ 2023 AFC 아시안컵 조추첨 포트 배정
▲ 1포트 : 카타르(개최국), 일본, 이란, 대한민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 2포트 :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오만, 우즈베키스탄, 중국, 요르단
▲ 3포트 : 바레인, 시리아, 팔레스타인,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레바논
▲ 4포트 : 인도, 타지키스탄,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