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년 신인왕 이예원(20)이 올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날에도 선두를 지켜 첫 우승에 다가섰다.
이예원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쳤다.
이예원은 이날 2타를 잃긴 했지만 강풍 속에 단 한 명도 언더파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전한 편이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박지영(27), 전예성(22)보다 6타나 앞서 우승이 유력해졌다.
이예원은 신인왕에 오른 지난해 29개 대최에 출전해 톱10에 13번 들긴 했지만 준우승만 3번 차지하고 우승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제주에서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이예원은 이후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6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연속 한 타씩 잃었다. 그나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며 3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라운드 2위였던 박현경(23)은 이날 7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공동 8위로 하락했다.
지난 2년 연속 상금왕과 다승왕을 휩쓸었던 박민지(25)는 이날 8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11오버파, 공동 4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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