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10일 서초구 내곡동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 '반려식물 전용 종합병원'의 문을 연다고 9일 밝혔다.
반려식물 종합병원에서는 식물 전문가가 병든 반려식물의 생육 상태를 진단한 후 맞춤형 처방을 내리고, 상태가 심각한 식물은 입원시켜 최대 3개월간 집중 치료한다.
진단실, 처방실, 입원치료실 외에 시민에게 올바른 반려식물 관리법을 교육하는 실습장도 갖췄는데, 인터넷·전화 예약제로 운영된다.
화상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진단·처방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동네병원' 격인 '반려식물클리닉'도 운영하는데, 상반기 종로·동대문·은평·양천 4개구에서 시범 운영 후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
반려식물클리닉은 식물 재배에 관한 상담과 간단한 처치 등을 해주고, 상태가 심각하면 반려식물 종합병원으로 연계하며, 반려식물 재배 교육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병원과 클리닉 이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무료로 1인당 월 1회, 3개 화분까지 진료할 수 있다.
서울시는 4∼6월에는 아파트·빌라 등 공동주택 단지에서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도 운영할 예정인데, 식물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영상 장비 등을 활용해 식물 병해충 검사와 진단을 하고, 관리방법을 안내한다.
식물 전문가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화상진료가 어려운 노인, 장애인의 집에 찾아가 반려식물을 치료하는 왕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반려식물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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