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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美 도청 논란에 “실용적 국익외교 전념”

2023-04-10 10:53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미국 정부가 한국 국가안보실장 주재 회의를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영 대결의 희생량의 길을 갈 것이 아니라 실용적 국익외교에 전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더 악화된 대중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무역적자 회복을 위해 대중 관계를 회복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이 동맹국 도청 논란으로 신뢰를 훼손한 만큼 우리도 이에 맞는 새로운 외교 전략 수립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동맹의 가장 핵심가치는 상호 존중”이라며 “동맹 국가의 대통령 집무실을 도청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올해 1분기 무역적자가 225억불에 달한다. 국익에 기초한 실용외교로 무역 위기를 탈출해야한다”며 “국익 중심으로 전략적 자율성에 기초해 외교적 선택을 늘리는데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속되고 있는 양자택일 식 외교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대표는 “최대 무역 흑자국이던 중국이 이제는 최대 적자국으로 돌아섰다”며 “독일, 프랑스, 스페인 같은 주요 국가들은 중국 디커플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란 낙관론 펼 때가 아니라 정부가 강력한 대응을 해갈 때”라며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중국과 관계 회복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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