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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보다 힙하게…‘칠곡 꿀’ 담는다

2023-04-11 16:25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전북 완주 생강, 경북 칠곡 천연 아카시아 벌꿀 등 올해 총 여섯 가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오비맥주가 만든다. 오비맥주는 대중적 인기를 담당하는 카스를 뒷받침 할 지원군으로 수제맥주를 키운다. 

오비맥주 핸드앤몰트 전북 완주 생강 맥주 진저 063(왼쪽), 경상북도 칠곡군 허니 054(오른쪽)/사진=이서우 기자


 
오비맥주 수제맥주 브랜드 핸드앤몰트(Hand & Malt)는 서울 용산 브루랩에서 시음회를 열고, ‘로컬을 담다’ 캠페인의 두 번째 시리즈 ‘허니 054(HONEY 054)’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각 수제맥주에 부여된 숫자는 지역번호에서 따와 의미를 더했다.

핸드앤몰트는 국내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로 출발했다.

이번에 선보인 ‘허니 054’는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생산된 천연 아카시아 꿀을 첨가한 페일 에일 맥주다. 칠곡군은 국내 유일의 양봉산업특구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아카시아 꿀 생산지다. ‘허니 054’는 들판에 있는 듯한 은은한 꽃향기와 달콤한 꿀 뉘앙스가 어우러진 미디움 바디 스타일의 맥주다. 한 모금 마셨을 때 맥아에서 오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도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 제품명에 특산물과 지역 전화번호를 넣어 로컬에서 탄생한 맥주의 정체성도 강조했다. 

‘허니 054’는 오는 21일부터 용산 핸드앤몰트 브루랩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5.5도다.

핸드앤몰트는 우리나라 지역 곳곳의 우수한 특산물로 만든 수제맥주로 각 지역 특유의 자연문화를 재조명하고, 로컬의 맛과 향을 담은 독창적인 수제맥주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로컬을 담다’ 캠페인을 기획했다. 

특히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 사이에 해당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이 이른바 한정판처럼 희소성 있는 가치를 인정받는 점에 주목했다. 스타벅스커피 ‘공주 밤 라떼’와 맥도날드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처럼 지속 가능성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킨다.

실제로 지난 3월 첫 번째 시리즈로 출시한 전북 완주 생강 맥주 ‘진저 063(GINGER 063)’은 소비자 성원에 힘 입어 출시 한 달 만에 조기 완판됐다. 

핸드앤몰트는 앞으로 전국의 다양한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3년 안에 총 6가지 지역 특산물 수제맥주 출시가 예정돼 있고,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이 가운데 일부는 상시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도 있다.

핸드앤몰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용산 브루랩 매장을 칠곡의 꿀을 주제로 꾸미고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페어링 푸드 ‘칠곡 치즈 꿀단지’를 한정 기간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칠곡 치즈 꿀단지’는 부드러운 연두부와 함께 빚은 담백한 크림치즈에 다진 대추와 건살구를 감싼 치즈 꿀단지, 칠곡 꿀, 연근 부각칩을 곁들인 안주다.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생산된 천연 아카시아 꿀을 첨가한 ‘허니 054’ 맥주와 한정 판매 곁들임 음식 ‘칠곡 치즈 꿀단지’/사진=오비맥주 핸드앤몰트 제공



브루랩 방문자를 위한 선착순 소비자 이벤트도 벌인다. ‘허니 054’를 주문하는 소비자에게는 스탬프가 지급되며, 총 6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꿀을 뜰 때 사용하는 허니 디퍼(honey dipper)와 작은 접시로 구성된 ‘허니 디퍼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신제품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그래놀라와 칠곡의 아카시아 허니스틱으로 구성된 ‘그래놀라 허니세트’를 받을 수 있다.

정우준 핸드앤몰트 브루마스터는 “지역색이 담긴 상품을 힙하게 여기는 ‘로컬 힙(Local Hip)’ 트렌드에 맞춰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인 칠곡 아카시아 꿀로 이색 수제맥주를 만들었다”라며, “한국 수제맥주에 대한 자부심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독창적인 로컬 맥주를 꾸준히 선보여 색다른 수제맥주의 맛을 소비자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핸드앤몰트는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으로 우리나라 각 지역의 특산물을 새롭게 재해석한 독특한 수제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지역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성장한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로서, 원재료를 활용한 로컬맥주를 꾸준히 출시해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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