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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 온라인 커머스몰 확대…디지털 전환 박차

2023-04-12 16:00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아모레퍼시픽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통 채널에서는 기존 뉴커머스 채널의 방문판매 카운셀러들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도록 온라인몰을 강화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용산 사옥을 모티브로 한 가상 공간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디지털 체험을 가능하도록 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박종만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종만 부사장은 네이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본부장과 스마일게이트스토브 COO(최고운영책임자)를 거친 온라인·디지털 전문가로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유통 채널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먼저 뉴커머스 채널의 카운셀러들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도록 커머스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3월 21일 자로 개정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는 ‘후원방문판매의 방식에 방문뿐만 아니라 후원방문판매업자 등이 개설, 운영하는 사이버몰을 통한 전자거래의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를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아모레퍼시픽 뉴커머스 채널은 이와 같은 법률 개정에 따라 카운셀러들도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가능하도록 이달 중 커머스몰을 열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아모레퍼시픽, 홀리추얼, 바이탈뷰티 등의 제품을 판매하며 고객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2040 세대를 타깃으로 새로운 회원 체계 기반의 디지털 사업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모레 카운셀러의 영업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기존 오프라인 영업 방식뿐만 아니라 SNS를 활용한 디지털 영업으로 온라인상에서 고객의 피부 고민을 파악하고 맞춤 샘플을 제공하는 등 옴니 카운셀러로 거듭나고 있다. 고객 관리 방식에도 디지털 툴을 활용해 영업활동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이 이뤄졌다. 

또 한 가지 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 카운셀러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2040 카운셀러 육성을 위한 뉴아이콘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빠른 사업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2040 카운셀러 대상으로 진행 중인 뉴아이콘 프로젝트는 현재 약 250여 명의 카운셀러가 도전하고 있다. 카운셀러 일에 대한 즐거움, 성장을 위한 실행 지원, 비전을 전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뉴아이콘 세미나를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진행 예정이며 참가한 카운셀러들은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뷰티 인플루언서 역할을 수행한다.

홍재욱 아모레퍼시픽 뉴커머스 디비전장 상무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 카운셀러 육성과 뉴아이콘 프로젝트 확대를 통해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뉴커머스 채널로 거듭날 것”이라며 “2만2000여 명의 아모레 카운셀러의 역량에 디지털을 더해 더욱 경쟁력 있는 뉴커머스 채널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8일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용산 사옥을 모티브로 한 ‘뉴 뷰티 랜드(New Beauty Land)’를 오픈하며 2023 메타버스 패션위크(MVFW)의 공식 파트너로서 참여하고 글로벌 패션·뷰티 기업들과 함께 웹3(Web3) 기반의 새로운 가상 공간을 선보였다.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된 뉴 뷰티 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비전인 'Live Your New Beauty'의 가치를 담아 가상 공간에서 고객이 브랜드를 체험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1층 팝업 공간은 포토존과 뉴 뷰티 퀘스트 등을 즐길 수 있고 2층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를 제험할 수 있다. NFT 뮤지엄이 있는 3층에서는 이번 론칭을 맞아 사전 진행된 '컬러스 오브 뉴 뷰티(Colors of New Beauty)’ 공모전에서 수상한 12개의 NFT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간 체험 이후에는 아모레퍼시픽이 발행하는 NFT도 지급받을 수 있다.

주효정 아모레퍼시픽 디지털전략 디비전 상무는 “이번 디센트럴랜드 뉴 뷰티 랜드는 글로벌 고객에게 아모레퍼시픽의 비전과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기회”라며 “뉴 뷰티 랜드를 기점으로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웹3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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