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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마스크' 위장 종업원 손님 옷들고 "출행랑"

2015-06-24 11:37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용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음식점 종업원인 척하며 손님 지갑을 훔친 남성을 경찰이 쫓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회식 중이던 박모씨(58)의 지갑을 훔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음식점에서 박씨에게 "웃옷을 보관해주겠다"며 마스크를 쓴 채 접근해 옷을 받아들고는 지갑을 빼내 그대로 달아났다.

박씨는 "옷을 달라고 하기에 당연히 종업원인 줄 알고 옷을 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손님이 많아지자 음식점 주인도 이 남성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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