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학부모 주택 수요자들이 관심가질만한 신규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의 3대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노원·목동·강남 지역에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 녹천역 두산위브 조감도 |
이들 세 지역들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인근 지역보다 높게 형성되기 마련이다. 이주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매매 거래가 활발해 그만큼 불황에도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학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희소가치도 있어 집값이 높게 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 매매가만 높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 세입자들을 구하기도 쉬워 투자용으로 구입할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최근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5단지(1986년 10월 입주)의 전용 83㎡는 7억7500만원대인 반면 지난해 2월에 입주한 인근 신월동 신정뉴타운 롯데캐슬의 전용 84㎡는 4억6500만원선에서 거래된다.
학군 차이로 입주시기가 28년이상 차이가 나지만 목동 집값이 1.6배 이상 높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학군이 몰려있는 지역의 장점을 앞세워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가 봇물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강북지역의 전통적인 명문학군 지역으로 꼽히는 노원구 일대에서 오랜 만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두산건설은 이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녹천역 두산위브'를 선보인다. 단지 주변에 창일초·중·고교 및 월천초, 노곡중, 서울외고 등이 위치해 있으며 중계동 은행사거리에는 유명 사설학원가들도 밀집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9층 10개 동, 전용면적 39~117㎡, 총 32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59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 서울 3대 교육특구 노원·목동·강남 공급되는 아파트단지 |
명문학군을 자랑하는 목동생활권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목동의 강서3학군 지역에 속해 있으며 양목초교, 양명초교, 신서 초‧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데다 진명여고, 양정고교, 목동고교 등 명문고교들과도 가깝다.
목동의 유명 학원가도 인접해 있어 학군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5㎡ 총 10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최고의 교육열로 꼽히는 강남권역에도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 우성2차 재건축 단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강남 8학군 지역으로 서이초, 서울교대부속초, 서운중, 서초고교, 은광여고, 양재고 등이 가깝다. 또 유명 사설 학원들이 몰려있는 대치동학원가도 인근에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 2층~지상 32층 5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593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134㎡ 1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SK건설이 다음달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SK뷰(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곡초와 대치초, 대청중, 단대부고·중대부고 등의 학교가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도 인근에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2㎡, 총 240가구 중 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GS건설이 10월 ‘반포한양재건축 자이(가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반원초와 경원중 등의 학교가 단지와 가깝고 원촌초, 원촌중교 등도 도보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53㎡, 총 606가구로 이 중 15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