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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비서관에 '김건희 여사 동기' 김승희...野 "최측근 땡길 땐가"

2023-04-15 15:15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의전비서관 직무대리)을 정식 임명한 것을 두고 "한가하게 김건희 여사 최측근을 챙겨주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14일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통령실 제공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국내외 일정과 동선을 책임지는 의전비서관 자리에 영부인의 측근을 기용한 사례는 최초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김 의전비서관은 김 여사의 대학원 동기로 소위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라면서 "최근 윤 대통령만큼이나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던 김 여사, 공약을 깨도 좋으니 제발 만들라는 제2부속실은 안 만들고 의전비서관실을 제2부속실화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욱이 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더불어 김성한 전 안보실장,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경질 의혹의 한복판에 서 있던 장본인"이라며 김 의전비서관의 자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의 교체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어물쩍 넘어가더니 결국 김 여사 최측근 임명으로 마무리되는 것인가"라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컨트롤타워가 물러나고 국가안보실 도청 사태까지 벌어진 마당에 쇄신은 하지 못할망정 논란의 인물을 중용하는 것이 상식적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 여론은 무시한 채 오로지 최측근만 챙기면 된다는 식의 대통령실의 편협한 인사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대통령실은 연이은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물어 김태효 1차장과 김 의전비서관을 즉각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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