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지난달 상용직을 구한 청년(15∼29세)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만명 넘게 줄어든 반면,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는 2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층 임시근로자는 10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명 늘었다.
임시근로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이거나 고용 계약 없이 단기적으로 고용된 취업자를 뜻한다.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청년층 일용근로자도 1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 상용근로자는 249만4000명으로 4만5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없는 청년 자영업자(13만4000명)와 고용원이 있는 청년 자영업자(4만3000명)는 각각 4만2000명, 1만2000명 감소했다. 무급 가족 종사자는 2만9000명으로 1만2000명 줄었다.
지난달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6.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3월 기준으로 보면 역대 2위로 예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아르바이트 성격의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은 36만5000명, 일용직은 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만7000명, 1만5000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에선 상용직 청년 취업자(16만4천명)도 3만명 늘었다. 용직 청년 취업자 감소는 제조업(-4만명)과 도소매업(-3만8000명)에서 두드러졌다.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고용원 없는 청년 자영업자는 작년 3월 2만7000명에서 지난달 1만2000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해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다.
청년층 고용률은 46.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으나, 3월 기준 역대 2위로 예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