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당 중앙윤리위원장·당무감사위원장, 대변인단 등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다. 특히 김 대표는 "어떤 조직이든 윤리의식이 결여되면 계속될 수 없다"라며 윤리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황정근 윤리위원장,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손인춘 여성위원장·이종성 장애인위원장·송주범 지방자치위원장·정동만 대외협력위원장·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이재영 국제위원장·정희용 재해대책위원장·제방훈 국회보좌진위원장·최춘식 중앙연수원장을 임명했다.
김가람 청년대변인과 김근태·문종형·배윤주·이민찬·정우영·강사빈·곽효정·김윤형·박현주·이상욱·정재준·최주호·최현철 등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김 대표,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 2023.4.17./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여기 계신 분들이 이끌게 되는 위원회와 대변인단은 당의 내장기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각각 제대로 기능해야 사람이 건강할 수 있는 것처럼 각 분야에서 기능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때 우리 당이 국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민생정당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윤리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어떤 조직이든 윤리의식이 결여되면 계속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황 윤리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윤리위 운영을 객관성, 공정성 있게 수행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윤리위원장은 또 "징계 등 사후적 대응도 중요하지만, 징계 사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당헌·당규에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구체적 기준 없이 정리돼 있는데 세밀한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염두도 같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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