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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웃음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마무리…이병헌 감독 '드림'

2023-04-17 17:09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코미디를 장착한 이병헌 감독표 휴먼 드라마가 4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드림'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아이유,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이 참석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626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뜨거운 팬덤을 형성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까지 특유의 차진 대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받은 이병헌 감독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사진=영화 '드림' 포스터



이병헌 감독은 "'드림'을 본격 스포츠영화라고 할 순 없지만, 다른 스포츠영화는 왜 승리를 해야 하는지 목표가 있다. 저희 영화는 조금 뒤처진 곳에서 보통을 향해 가는 것이다. 경기장 안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끔,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후 침체된 극장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는 이병헌 감독. 그는 "극장가 분위기가 다운돼 있는데, 저희가 애써 만든 영화가 구원투수까진 아니더라도 조금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된 '드림'은 매 출연작에서 대세 배우 박서준, 이지은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세해 완벽한 드림팀을 완성했다.


사진=영화 '드림' 스틸컷



'드림'에서 쏘울리스 축구선수 출신 홍대로 분한 박서준은 "이 영화는 이병헌 감독님만의 장르라고 느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해온 것과 감독님의 디렉션을 잘 활용해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평소 이병헌 감독의 작품을 좋아했다는 박서준. 그는 "대사를 잘 숙지해 촬영에 임했고, 다양하고 빠른 템포로 대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1.5배 이상의 속도를 요구하시더라. 충분히 연습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감독님의 스타일을 몸소 느끼게 됐다"고 이병헌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열정리스 PD 역의 아이유 역시 "감독님께서 원하는 소민에 가까워지려 감독님의 말투를 가장 많이 참고했던 것 같다"며 "감독님이 제가 생각한 2.5배 정도의 스피드로 대사를 요구하셨다. 감독님의 말투를 캐치하려 많이 노력했다. '미친 사람처럼 웃는데, 입만 웃고 있으면 좋겠다'든지 감독님의 디렉팅이 아주 세세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의지를 하고 많이 따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영화 '드림' 포스터



불가능한 꿈을 향한 특별한 도전기를 그린 '드림'은 이병헌 감독의 경쾌하면서 위트 넘치는 대사로 국대급 티키타카를 선보인다.

김종수는 "밸런스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였다"고 표현하며 "표현이 한 쪽에 치우치면 감독님의 의도와 다르게 읽힐 듯했다. 감독님이 세밀하게 앞뒤 신을 그리며 디렉팅을 주셨다"고 코믹한 분위기 속 드라마를 견인한 이병헌 감독의 디테일에 대해 언급했다.

허준석 역시 "한 번은 '이건 내 신이다' 해서 감정적으로 연기했는데, 감독님이 직접 오셔서 '한 발 물러서서 편하게 해봐'라고 하시더라. 그 장면을 오늘 봤는데, '감독님의 선택이 명확하고 정확하구나' 느꼈다. 디렉팅에 충실히 따라야겠다 반성했다"고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처음에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모든 것이 있다. 소개해드리고 싶었고, 알려드리고 싶었고, 같이 생각하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제가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실화의 힘"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조금 뒤처지고 낙오돼도 우리가 경기장 안에 있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런 것들을 함께 생각하고 싶었다. 저희가 생각한 감정이 관객분들께 오롯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내공 깊은 배우들의 앙상블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웃음은 물론 감동까지 잡은 '드림'.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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