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KT클라우드가 공공·민간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돕기 위해 ICT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서밋'에서 "분야 특화 및 맞춤형 AI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으로, 물리 인프라와 시스템·서비스 재해복구(DR) 및 재난 대응체계 구축 등 IT 서비스 안정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윤 대표는 "비용·전력 효율성이 높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고성능·대용량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벤처기업도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며 "초거대 AI 모델 '믿:음' 등으로 생태계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다중 동적 할당 △대규모 GPU 팜 구축 △고성능·저전력 전용 AI 칩 개발을 비롯해 AI 풀스택을 갖추기 위한 노력과 정부에서 요구하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맞춘 플랫폼 고도화 상황 등을 소개했다.
윤 대표는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의 경우 12년 가까이 노하우와 피드백을 축적했고, 금융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 및 DaaS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며 "산업별 니즈를 반영한 클라우드를 공급하고, 융합형 클라우드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디지털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하면 전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난에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를 시장에 어필해야 한다"면서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보유한 13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가 네트워크로 엮인 덕분에 한 곳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곳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전력·공조 설비를 이중화 및 이원화한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메가존 클라우드·AMD·아리스타·삼화 등 500곳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하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 계획도 세우고 있다"라며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의 동반자가 되겠다"로 덧붙였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KT 제공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사업의 60% 이상이 DX와 관련이 있고, KT클라우드가 성장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라며 "IDC 시장점유율과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관련 수주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클라우드의 역할을 설파했다. 공무원들이 민간 자원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만, 정부의 효율성·경제성·혁신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기업으로서도 신규 시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등 시너지가 발생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황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디지털 신 질서'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하는 등 정부 차원의 관심도 고조된 상황"이라며 "장기계약 지원체계와 차년도 정보화사업 검토를 통한 전환 유도 및 표준계약서 도입 등의 제도도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은 '지니랩스'와 '지니버스'을 비롯한 디지코 전략의 성과를 설명했다. 배 소장은 "보고서 초안 작성 및 회의록 요약 기능 등이 믿:음에 탑재될 예정으로, 시니어 케어·육아 상담·민원 해결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1일 KT의 클라우드·IDC 사업부문 분사로 설립된 KT클라우드는 지난해 5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고, 2026년 목표는 2조 원으로 잡았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