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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메르스 경영난 중소상인 돕기 위해 "힘 모은다"

2015-06-25 10:52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메르스 경기침체 극복 긴급대책 발표
임직원 헌혈로 전통시장 상품권 기부
사업장 2주간 집중 실시…8만명 육박

메르스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주목된다.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 극복 및 경제 살리기를 위해 SK그룹이 향후 2주간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펼친다. / SK그룹 제공

SK그룹은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숫자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는 등 메르스 극복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25일부터 2주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그룹 전 임직원은 이 기간 동안 본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울산, 이천 등 100인 이상 임직원이 근무하는 전국 SK사업장에 만들어진 헌혈장소에서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한다. SK그룹의 현재 임직원 수는 약 8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메르스 여파로 개인 헌혈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단체 헌혈도 취소가 잇따르는 등 혈액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같은 대책을 수립한 것이라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SK그룹은 이 같은 헌혈을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 회복에도 기여하기 위한 방안으로 헌혈하는 임직원 숫자만큼 회사가 매칭 그랜트로 온누리상품권을 유관 기관에 기부해 메르스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는 취약계층에 전달되도록 할 방침이다.

SK그룹은 헌혈하는 임직원 한 사람당 1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기부하게 되는데, 메르스로 인한 고통이 큰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5일 서린사옥 헌혈 행사장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SK사회공헌위원회 이문석 위원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 E&S, SK㈜ 등 서린사옥 입주 SK 임직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 행사 첫날인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 SK그룹 제공

이날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은 "메르스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나 의료진들에게 직접적 도움을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SK 임직원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메르스 극복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메르스가 종식되고 경제에 활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같은 대책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헌혈에 동참한 이문석 위원장은 “업무로 힘든 가운데도 헌혈에 적극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큰 힘을 얻었다”면서 “SK그룹의 작은 노력이 메르스를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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